[친절한 쿡캐스터] “단옷날 불쾌지수 높아요” 오존‧안개 주의

입력 2016-06-09 06:44
사진=뉴시스.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 전통 그네 발판이 묶여져 있다. 단옷날인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했었던 '서울단오' 관광상품이 완판 됨에 따라 1000여 명의 관광객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은 창포물 머리 감기, 단오선(부채)·수리취떡 만들기, 그네뛰기,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오색실을 엮어 팔찌를 만드는 '장명루' 만들기 등 한국 고유의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하게 된다.

[날씨]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인 오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온은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날씨를 보이는 데다 오후 한때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도 높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2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겠습니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제주도는 흐리고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대기불안정으로 강원영서남부와 충북북부, 경상남북도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습니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 18도, 강원도 춘천 18.1도, 부산 20.3도로 어제와 비슷합니다. 낮 기온은 서울과 춘천이 각각 30도, 부산이 24도로 전날보다 3도가량 높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이어서 걱정이 없지만 중부 서해안과 경상 남북도, 강원 산간에 안개가 짙게 껴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백령도의 가시거리는 90m, 경남 통영 120m로 무척 짧습니다.

9일 오전 6시 현재 오존지수

9일 오전 6시 현재 자외선 지수

9일 오전 6시 현재 불쾌지수

또 서울 경기와 충청, 호남, 경남 지방은 오존 농도가 평소보다 높고 자외선도 전 지역에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 만큼 한낮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도 어제만큼 높습니다.

사진=뉴시스

오늘은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는 단옷날입니다. 이날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씨름을 하는 날인데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와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체험한다고 합니다. 잊혀가는 명절 풍습을 오늘 한번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주의사항◆
출근길 :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선글라스나 모자 챙겨요.
등굣길 : 자외선 차단제 발라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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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