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 뚱뚱하다 왜! 쓰레기 댓글로 내 행복 망치치 마라"

입력 2016-06-09 00:02 수정 2016-06-09 00:02
자신의 약혼 사진에 악플을 단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 여성이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가나에 사는 한 여성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약혼사진을 본 악플러들의 잔인한 댓글에 당당히 맞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마나키 테타(Mzznaki Tetteh)는 약혼자 코조 아모아(Kojo Amoah)와 함께 찍은 약혼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남자친구 코조가 자신을 들어 올린 사진이었습니다. 여자친구 마나키는 사진이 약혼자 남자친구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이 공개돼자 네티즌들은 뚱뚱한 마나키에게 악플을 쏟아냈습니다.


네티즌들은 “너무 뚱뚱하다” “남자의 척추뼈가 걱정된다” “남자 얼굴에 고통이 드러난다” “다이어트를 좀 해야하지 않겠냐”며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후 마나키는 자신의 또 다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당신들이 뭐라고 하던지 난 아직도 자신감이 넘친다. 쓰레기 같은 댓글로 내 행복을 망치지 마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응원과 칭찬 댓글을 남겨준 모든 이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마나키의 약혼자 코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평소 체격이 큰 여성을 좋아했다”며 “남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마니키 커플이 악플러들에게 당당히 맞서자 네티즌들은 “시원한 일격이다” “그녀의 말에 동의한다” “좋아하는데 이유가있나? 그냥 행복한게 이유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게 예쁘다” “남의 시선 따위 신경 쓸 시간에 추억 하나 더 만드세요” “남자 진짜 멋진 것 같애” “무거우면 알아서 내려놓겠지 오지랖은” “행복하세요!”라고 응원하고 나섰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