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박용택의 날이었다. LG 트윈스 박용택이 불방망이 쇼를 펼치며 삼성 라이온즈에 패배를 안겼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2대 6으로 승리했다. 박용택은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LG는 25승1무26패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박용택은 1회말 솔로 홈런으로 타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팀이 4-2로 앞선 3회말에는 도망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박용택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7회 1점 홈런으로 쐐기포를 장식하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LG의 선발투수 류제국은 5⅔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5패)째를 신고했다.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은 부진했다.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6볼넷 6실점으로 마운드에서 조기강판됐다. 삼성 최형우는 2회 류제국을 상대로 솔로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쳤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멀티 홈런 빵!빵!… 무적 LG ‘박용택의 날’
입력 2016-06-09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