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청소원이 화장실에서 일본 화폐 100만엔(한화 1000만원)이 든 봉투를 주워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김해공항 청소원 A씨가 공항주차장 화장실에서 현금 100만엔이 들어 있는 종이봉투를 주워 공항 유실물보관소에 신고했다.
공항공사는 이 습득물을 당일 김해공항 경찰대에 인계했고, 다음날 부산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에 넘겨져 보관 중이다.
하지만 이 돈의 주인은 사흘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실물관리법에 따라 습득자는 6개월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세금 22%를 공제한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신고자가 공항공사 직원이라 개인에게 지급되지 않고 국고로 귀속된다. 이에 공항공사는 신고한 청소원을 포상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김해공항 청소원이 일본 화폐 100만엔 주워 신고
입력 2016-06-08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