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채인석 시장…이번 싸움은 풀뿌리민주주의 지키는 정의로운 행동

입력 2016-06-09 07:17 수정 2016-06-09 07:31

“이번 싸움은 시민의 권리, 지방자치단체의 정당한 권리, 나아가 풀뿌리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의로운 행동입니다. 정의가 승리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정표 삼아 정정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24시간 단식농성을 벌였던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은 8일 오후부터 지역 곳곳을 돌며 지방재정개편의 부당성을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장은 ‘정부의 지방재정 개악 반대를 위한 단식농성장을 잠시 비우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이 시작되었다”며 “행자부는 이런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다. 사실 왜곡,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도 모자라 상생과 협력을 도모해야할 지방자치단체들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지금부터 행자부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국민 여러분을 만나겠다”며 “종교계, 학계를 비롯하여 자치·분권단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시장은 “빈사상태에 빠진 지방자치와 분권의 싹을 지켜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채인석 시장은 “자발적이고 뜨거운 시민들의 참여가 있기에 저희들은 이번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결연한 입장을 보였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