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뻘뻘’ 롯데 손승락, 7년 연속 10SV 달성…박세웅 5승

입력 2016-06-08 22:17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어렵사리 10세이브에 도달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반면 SK 와이번스는 6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3대 2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박세웅은 완벽했으나 전날에 이어 연투를한 손승락이 주춤했다. 손승락은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천신만고 끝에 마운드를 지켜내고 7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롯데는 1회초 황재균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반면 SK 타선은 박세웅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박세웅은 6회까지 단 4개의 안타만 내주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는 3-0으로 앞선 8회말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승락은 헥터 고메즈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롯데가 그대로 손쉽게 승리를 낚아채는 듯 보였다.

9회말 손승락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손승락은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한 점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점수는 2점차. 자칫하면 박세웅의 승리를 날리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최정용을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나성범의 역타석 홈런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7대 3으로 꺾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를 5대 4로 제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