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놀라서 넘어갈 뻔"… 중부고속도로 역주행 차량 영상

입력 2016-06-09 00:01 수정 2016-06-09 00:01
영상 캡처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이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달리는 차량들이 침착하게 피하지 않았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네티즌들은 "천만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깜짝 놀랄 장면이 담긴 영상은 중고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6월7일11시경 중부고속도로 역주행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7일 올라왔다. 

게시자는 "오늘 죽다가 살아나서 새로운 인생을 산다고 다짐했다"며 "이날 오전 11시20분 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진천IC -> 대소IC 부근)에서 역주행 차량을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분1초짜리 영상을 보면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보이다 50초가 지날즈음 1차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바꾸기 시작한다. 곧이어 1차로를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흰색 승용차가 나타났다 영상에서 사라진다. 차량이 붐비는 시간대나 야간이었다면 대형사고를 부를 아찔한 장면이다. 

지난 2008년 4월 음주 차량이 중부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대형 사고를 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참극이 발생한 적 있다.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에는 범칙금 7만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 관계자는 "당시 역주행 차량을 목격한 운전자들의 신고가 빗발쳐 순찰차 여러 대가 출동했지만 해당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다" 면서 "음성휴게소에서 길을 잘못들어 역주행한 것으로 보인다" 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목격자들은 역주행 운전자가 나이 많은 노인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