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카드 후보 석현준 “올림픽 출전하고 싶다”

입력 2016-06-08 21:09
사진=뉴시스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 후보로 떠오른 공격수 석현준(25·FC 포르투·사진)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다.

석현준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나이키 머큐리엉 스피드룸 이벤트’에 참석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올림픽에 가고 싶다”며 “누구나 올림픽에 나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대표해 메이저 대회에 나가본 적이 없다.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장현수(광저우 R&F),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을 와일드카드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홍정호의 차출을 거부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홍정호의 합류 불발로 석현준의 와일드카드 차출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석현준은 지난 5일 체코와의 A매치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석현준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구단에 말할 수 없었다”면서도 “내 의지가 강해 구단도 들어주지 않을까 한다. 올림픽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구단에도 이익이 가니 허락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 때문에 가고 싶은 것이 아니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원톱으로서 볼키핑, 몸싸움, 헤딩 경합 등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