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노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직원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유명 식품회사 지점관리 팀장 A씨(42)와 B씨(29)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1시쯤 강남구의 한 노래방에서 식품회사 지점장 C씨(29)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만취 상태였던 세 사람의 말다툼은 주먹질로 번졌고, A씨와 B씨가 주먹과 발로 C씨를 때렸다.
C씨는 뇌출혈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에 빠져 8일 오후 결국 숨졌다. 경찰은 평소 친분이 있던 이들이 술자리 도중 말다툼을 벌이다 싸운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며 “말다툼에서 번진 싸움이 격해져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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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유명 식품회사 직원들 지점장 때려 숨지게 해
입력 2016-06-08 19:54 수정 2016-06-09 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