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 방수공사를 하던 작업인부 3명이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이 중 한 명이 숨졌다.
8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신축건물 지하 5층에서 우레탄 방수작업을 하던 중국인 정모(56)씨가 숨지고 장모(65)씨 등 2명이 병원에 옮겨졌다.
이들은 정화조 내부에서 페인트와 시너 등을 두고 작업하던 중 유독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인부들을 뒤따라 정화조에서 나오던 장씨는 정신을 잃고 2.8m 깊이의 정화조로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쳤다. 장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부들이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했으나 유독가스에 노출돼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인은 부검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또 안전 사고…서울 역삼동서 정화조 방수공사하던 50대 중국인 사망
입력 2016-06-08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