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8일 해경과 함께 동해상에서 정례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일본은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동해상 기상이 좋아 해경과 합동으로 독도 주변 해상에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훈련은 내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에는 해군 구축함을 포함해 수상함 10여척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도 투입됐다. 적의 상륙기도를 저지하고 상륙시 이를 격퇴하기 위해 해병대 일부 병력도 참가했다.
독도방어훈련은 외부 불순세력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불법적으로 점령하려고 상륙을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군은 1986년 독도방어훈련을 시작했으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외무성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외교부에 “다케시마(죽도·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 입장에 비추어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군 독도훈련시작, 일본 외무성 항의
입력 2016-06-08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