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오후 취임식 직후 출입기자단을 찾아 “북한이 7차 당대회를 통해 핵보유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는데 과거와 같은 대화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가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효과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전제한 뒤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님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또 “북한은 우리 언론을 우리보다 더 자세히 보고 있다. 언론들이 핵 포기에 대해 한 목소리로 언급해 북한이 이번에는 입장을 바꾸고 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언론은 정부의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창구”라고 강조하면서 “통일로 가는 길에서 정부와 언론이 쌍방향으로 늘 의사소통을 하면서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