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8일 화공플랜트사업(CPE)을 두산 자회사이자 구조조정 전문 회사인 DIP홀딩스에 1172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PE는 지난달 GE에 매각한 배열회수보일러사업(HRSG)과 함께 외부에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연내 매각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두산건설은 잇따른 사업부 매각으로 모두 4172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순차입금을 크게 줄이고 이자보상배율도 1 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IP홀딩스는 2009년 설립된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그동안 삼화왕관, 두산DST, SRS 코리아 등 크고 작은 계열사 사업부를 인수한 후 매각했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KAI 지분 매각, 두산 DST 매각 등으로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재무적인 부담은 없다”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일련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두산건설 화공플랜트사업 1172억원에 매각
입력 2016-06-08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