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정규 3집 앨범으로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도전한다.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면 멤버 시우민은 “5살 때 춤추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엑소는 앨범이 나오기도 전 66만장의 예약 판매가 이뤄진 상태다. 1, 2집에 이어 3집도 거뜬히 100만장 이상 앨범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엑소는 8일 서울 강남구 아티움에서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아직 엑소만의 1위 공약은 만들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시우민이 “저는 솔로로 준비했다”며 “5살 때 춤추던 동영상을 공개해 어린 시절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수호는 “저는 태어났을 때 사진이라도 공개하겠다. 신생아실에 있는 걸로”라고 말했다.
레이, “한국에서 솔로 활동? 회사에 물어봐야…”
공백기 동안의 활동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중국인 멤버 레이는 중국에서는 솔로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한국에서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회사에 물어봐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이는 “한국에서도 개인 활동을 하고 싶지만 회사에 물어봐야 하고, 회사에서 하라고 하면 할 거다”라며 “솔로 활동도 중요하지만 일단 엑소가 먼저고, 중국 스케줄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정규 3집이 나오기까지 완전체의 활동은 약 1년3개월 만이다. 그 동안 개별 활동에 바빴을 텐데 팀워크는 어떻게 다졌을까. 첸은 “한 자리에 모두 모이는 게 많지 않았지만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파이팅 넘치는 대화를 많이 했다”며 “지치지 말고 힘들더라도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백현은 “각자 스케줄 때문에 겉 보기엔 자주 못 만날 것 같지만, 저희가 모두 숙소에 살고 있다. 일 끝나면 항상 본다”고 전했다.
“퍼포먼스에 강한 그룹이지만 새로운 모습 준비 중”
엑소 3집에는 멤버 찬열이 ‘헤븐’의 작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해 엑소는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는 일이 드문 편이다. 이에 대해 첸은 “저희 멤버들도 음악에 관심이 많다. 다음에 앨범을 준비할 때는 저희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부분 알려드리고, 스스럼없이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찬열은 “욕심도 많고 참여하고 싶지만 아직 미숙한 점이 많다. 저 같은 경우 혼자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배우고 있다. 수련을 쌓아 수행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퍼포먼스 뿐 아니라 다른 방면으로도 많이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무한도전’ 유재석과 콜라보, 새 노래로 준비”
엑소와 MBC ‘무한도전’ 유재석과의 콜라보는 어느 정도 준비되고 있을까. 백현은 “계획 중이다. 노래가 하나 있다. 저희들 기존의 노래가 아닌 새로운 노래로 무대를 꾸미려고 한다”며 “저희가 그걸 듣고, 저희 노래보다 좋다고 이걸 타이틀로 하면 안 되겠냐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첸은 “엑소와도 그렇지만 유재석 선배님과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고, 카이는 “얼마 전 유재석 선배님께서 ‘조만간 보자’고 하셨는데 아직 무한도전 팀과 얘기한 건 아니다. 저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시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