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제2호 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입력 2016-06-08 15:42

부산 제2호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2012년 익명으로 가입한 부자 이후 4년 만이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이하 부산사랑의열매)는 7일 오후 4시30분 부산사랑의열매에서 최금식(64) 선보공업㈜ 대표이사와 최영찬(36) 선보엔젤파트너스 대표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

최금식 대표이사가 2013년 7월 부산 아너31호로 먼저 가입했고 이후 최영찬 대표에게 아너 소사이어티의 의미와 취지를 알리며 가입을 권하면서 이날 아들도 부산 아너 88호로 가입하게 됐다.

1952년 김해시 한림면에서 태어난 최금식 대표이사는 부산기계공고 배관과를 졸업한 이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10년간 근무한 후 1986년 창업, 현재 조선기자재 관련 업체인 선보공업㈜와 선보유니텍㈜, 선보하이텍㈜ 등 3개 법인에 8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지역사회공헌을 통해 기업도 더 큰 성장과 가치를 실현하게 된다”는 뜻을 전했다. 최 대표이사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면서, 기업차원에서도 저소득 지역주민들을 위한 밑반찬지원사업,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 꿈나무 장학생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가입식에서 최영찬 대표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와 함께 봉사활동을 같이 다니면서 나눔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의 말씀처럼 사회에서 받는 사랑과 도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갚으려고 한다. 다른 아너와는 다르게 나눔의 출발을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으로 시작하려 합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울러 “아버지와 함께 나눔의 뜻을 펼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 부산 사랑의열매는 최금식·최영찬 부자 아너가 기부한 성금을 부산시 어려운 이웃의 긴급 의료비?생계비 지원사업을 사용할 예정이다.

? 가입식에는 최금식·최영찬 기부자, 신정택 부산사랑의열매 회장, 먼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박성진(부산아너13호, 에스제이탱커 대표) 회원 등이 참석했다.

? 현재 전국에는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부부회원 69쌍과 부자회원 12쌍, 부녀회원 3쌍, 형제회원 3쌍, 모녀회원 1쌍, 가족회원 9가족이 있다. 부산에는 가족회원 1가족, 부자회원 2쌍, 부부회원 5쌍이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두고 나눔 문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1억원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