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 인사 개편에 대해 "이번 청와대 인선 역시 소통과 협치라는 국회와 국민의 뜻을 받들기보다는 대통령의 뜻만을 잘 받드는 해바라기성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는 의구심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대통령의 5월15일자 비서실장 등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총선의 민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실망스런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은 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실망스런 회전문 인사를 단행했다"고 했다.
손 대변인은 "특히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의 경우 친박 핵심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적임자일지는 모르나 국회와 국민의 뜻을 받들고 대통령께 이를 가감 없이 전달할 가교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소통과 협치의 걸림돌로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을 요구했음에도 대통령께서는 이번에도 이를 거부하고 유임시킴으로써 묵묵부답의 불통 인사를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