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합작사 세계 최대 항공엔진테스트 시설 완공

입력 2016-06-08 15:07
대한항공과 글로벌 엔진 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의 합작법인 아이에이티는 8일 인천 중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항공엔진테스트시설(ETC) 완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설립한 항공엔진테스트시설의 테스트 셀은 세계 최대 크기인 가로 14m, 세로 14m로 최대 15만파운드급의 엔진까지 테스트할 수 있게 제작됐다. 현재 항공기에 장착되는 최고 추력 엔진이 B777 기종에 장착된 11만5000파운드급임을 감안하면 향후 초대형 엔진의 테스트 및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설은 항공엔진정비센터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2단계 사업인 항공엔진정비 부문 시설까지 완료되면 종합적인 항공기 엔진 정비 체계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에이티는 대한항공이 90%, 프랫 앤 휘트니사가 10%씩 투자해 2010년 12월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항공기 엔진 분해, 조립, 부품수리 및 성능시험 등의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상용항공기 엔진 전문수리업체(MRO)다. 행사에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최고의 엔진 테스트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 사회 성장을 함께 도모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