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재원 정무수석 임명 등 참모진 25일만에 추가개편

입력 2016-06-08 14:51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친박(친박근혜) 핵심인사인 새누리당 김재원(52)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참모진 일부 교체를 단행했다.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에는 현대원(52)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교육문화수석엔 김용승(61) 가톨릭대 부총장을 임명했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지난달 15일 이원종 비서실장 발탁 등 일부 수석 교체 이후 25일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7월 임명됐던 현기환 정무수석은 11개월 만에 교체됐다.

김재원 신임 수석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전략기획본부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현 미래전략수석은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위원,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산업포럼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교육문화수석은 교육부 교육개혁추진협의회 총괄의장, 전국대학교 부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박 대통령은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차관 인사도 단행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형석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농림부 차관에는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이, 환경부 차관에는 이정섭 환경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