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시보건소는 A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9명 중 6명이 RSV 감염증으로 확인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신생아들은 지난 7일 RSV 감염증 확진판정을 받았다.
같은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6명이 한꺼번에 RSV 감염으로 확진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현재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감염원을 찾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RSV는 만 2세 이하 영유아가 흔히 감염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주로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된다.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 등으로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영유아의 경우 보통 입원치료를 권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감염 의심증세를 보인 신생아들의 입소·퇴소 시기가 달라 연관성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산후조리원 신생아 6명 RSV감염
입력 2016-06-08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