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정규 3집 앨범으로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도전한다. 앨범이 나오기도 전 66만장의 예약 판매가 이뤄진 상태다. 선주문 판매량만으로도 1, 2집 선주문 기록을 넘어섰다. 1, 2집에 이어 3집도 거뜬히 100만장 이상 앨범 판매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엑소는 8일 서울 강남구 아티움에서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앨범 활동을 하면서 ‘역시 엑소’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엑소는 총 11곡의 수록곡 중 ‘몬스터(MONSTER)’와 ‘럭키 원(LUCKY ONE)’ 두 곡을 타이틀로 내세워 활동할 예정이다.
‘몬스터’는 다소 어둡고 강렬한 사운드에 신선한 보컬 패턴을 담은 곡이고, ‘럭키 원’은 엑소 특유의 밝고 경쾌한 펑크 댄스곡이다. 시우민은 “모든 수록곡이 좋지만 저는 타이틀인 ‘몬스터’를 추천한다”며 “제가 좋아한다고 하면 저희 팬분들이 몬스터를 많이 들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인 ‘몬스터’는 엑소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응축된 곡이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퍼포먼스에 강한 엑소에 딱 적합한 곡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수호는 “더블 타이틀 두 곡 모두 안무가 좋은데 퍼포먼스가 강렬한 건 ‘몬스터’”라며 “엑소 색깔을 더 잘 보여드리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 찬열이 작사에 참여했다. ‘헤븐(HEAVEN)’의 가사를 쓴 찬열은 “사랑에 빠진 남성의 마음을 천국과 천사에 빗대어서 쓴 가사”라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곡팀인 스테레오타입스의 곡인데다 직접 들어보니 꼭 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오는 “이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찬열이 작사한 ‘헤븐’을 추천한다”고 했다.
엑소는 데뷔 5년차로 활동 기간이 길지 않지만 수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정규앨범 1, 2집 모두 밀리언셀러가 됐고, 데뷔 이후 3번 연속 각종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한국 남자가수로는 최고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엑소가 꼽은 최고의 기록은 ‘팬클럽 360만명 돌파’다. 엑소는 “모든 것들에 감사드리지만 팬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며 “어떤 기록보다 팬 여러분들이 있다는 게 가장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본 슈퍼주니어 이특은 “엑소는 더 이상 가능성을 언급할만한 그룹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역사와 기록을 세울지 궁금해지는 그룹”이라며 “엑소가 흘러가는 대로 응원해주면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엑소는 이번 앨범으로 어떤 기록에 도전하고 싶을까. 백현은 “대상을 한 번 더 받고 싶다. 4회 연속으로. 3번 연속 대상도 크지만, 4회 연속이면 역사에 남을 수 있는 그런 그룹으로 ‘굳히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수호는 “저희 엑소는 이미 올해 계획이 다 돼 있다. 언제라고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새로운 콘서트도 할 예정이고, 깜짝 놀랄만한 선물들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앨범은 9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시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