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가 콜롬비아를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8강으로 이끌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통과를 가장 먼저 확정했다.
콜롬비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 로스볼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를 2대 1로 격파했다. A조는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의 강호부터 이 대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북미 소속으로 개최한 미국,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국 코스타리카까지 강호들이 포진한 ‘죽음의 조’다.
콜롬비아는 A조에서 2승(승점 6)으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이 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1승1패(승점 3)로 2위,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는 1무1패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주목을 받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입단한 스타플레이어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의 연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카림 벤제마(프랑스), 가레스 베일(웨일스)에게 밀려 빛을 잃었지만 콜롬비아 대표팀에선 여전히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11분 카를로스 바카(AC밀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전반 29분 직접 결승골을 넣었다. 바카의 돌파에서 에드윈 카르도나(아틀레티코 나시오날)를 거친 공을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파라과이는 후반 25분 빅토르 아얄라(라누스)의 만회골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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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