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나란히 전화를 걸었다고 미국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6곳의 경선이 끝나고 사실상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당내 화합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두 후보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에게는 지지선언을 언제할지 타진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만큼 축하를 건네는 전화였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샌더스에게는 경선 포기를 주문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을 개연성이 높다. 샌더스는 캘리포니아주 경선에서도 패배해 사실상 더 이상 경선에 매달릴 수 있는 명분이 없어진 상태다. 아울러 경선에서 비록 졌지만 클린턴을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