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를 통한 안전신고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신문고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생활 속 위험요소를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국민안전처가 2014년 9월 30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안전처가 8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안전신문고 개통 이후 국가안전대진단이 마무리된 지난 4월 말까지 접수된 안전신고는 총 12만895건이었다. 첫 해인 2014년에는 하루 평균 16건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203건, 올해는 374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만4369건(28.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1만5930건(13.2%), 부산시 8732건(7.2%)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도로파손 등 시설안전 분야가 5만1049건(42.2%), 교통안전 분야 3만2495건(26.9%), 생활안전 분야 1만1977건(9.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 15일부터 4월 말까지 국가대안전대진단 기간에는 일평균 524건이 접수돼 지난해 안전대진단 기간(일평균 201건)에 비해 160%이상 증가했다.
올해 안전대진단 기간 신고 건 중 1만7705건은 시설물 개보수와 관련된 것으로 약 258억7100만원의 비용이 투자되거나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처는 국민들의 안전신고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8월부터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안전신문고 앱을 선탑재하기로 제조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시·도 안전신고 실적을 소방안전교부세 교부기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영어와 중국어를 시작으로 외국어 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안전신문고 통한 안전신고 대폭 증가…올해 들어 하루 평균 374건
입력 2016-06-08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