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드컵 8강 진출국 코스타리카에 4골 ‘폭격’

입력 2016-06-08 11:55
미국의 보비 우드(등번호 7번)가 코스타리카의 크리스티안 감보아를 뚫고 돌격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이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국 코스타리카를 대파했다.

 미국은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솔져 필드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대 0으로 격파했다.

 미국은 코파 아메리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남미 이외의 대륙에서 개최권을 확보했다. 그동안 북중미의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적은 많지만 개최국으로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4일 개막전에서 콜롬비아에 0대 2로 완패했지만 이번에는 승리했다. 더욱이 상대는 월드컵 8강 진출국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 등 키 플레이어가 없는 코스타리카를 압도하고 대승을 낚았다.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사운더스), 바비 우드(우니온 베를린)가 승리를 이끌었다. 우드는 전반 8분 뎀프시의 선제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었고, 전반 42분 골을 넣었다.

 뎀프시는 전반 36분 저메인 존스(베식타스)의 추가골, 우드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레이엄 주시(스포팅 캔자스시티)는 후반 41분 마지막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1승1패(승점 3)로 ‘죽음의 조’에서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코스타리카는 1무1패(승점 1)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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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