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중국어선 상대할 해경특수기동대 연평도에 전진배치

입력 2016-06-08 10:55
인천해경 해상특수기동대가 8일 인천앞바다에서 시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인천해양경비안전서(서장 송일종)는 9일부터 연평도에 해상특수기동대 인력을 보강해 전진 배치한다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달 들어 NLL(북방한계선) 해역에 270~300여척의 중국어선이 출몰하고 있다. 이중 연평도 북동·북서방 해역에 210~240여척(전체 75%)의 중국어선이 넓게 분포돼 해경의 단속을 피해 여전히 불법조업을 감행하고 있다.

인천해경은 지난달 28일 10m급 고속단정 1척과 해상특수기동대 6명을 연평도에 전진배치해 중국어선을 단속했으나 불법 중국어선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해상특수기동대 4명을 더 배치했다.

앞으로 인천해경은 지난 3월 28일 배치된 중부본부 특공대와 합동으로 불법중국어선 단속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최근 연평도어장의 어획량 감소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어민들이 이중으로 고통을 받고있다”며 “강력한 단속으로 어민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해경은 올 들어 불법조업 중국어선 25척 나포하고 34명을 구속했으며, 담보금 4억3000만원을 징수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