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메피아’ 집중 겨냥” 새누리, 구의역 사고 국정조사 추진

입력 2016-06-08 10:35


새누리당이 8일 '구의역 사고'에 대한 서울시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정치적 공세 성격이 짙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지난주 구의역 19살 비정규직 청년의 비극 뒤에는 철밥통의 정규직 보호가 숨어있었다"며 "우리 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 정책위 산하에 일자리 특위가 있다. 이번 구의역 사고 원인을 밝혀내겠다"며 "이번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서울메트로의 방만한 운영 실태와 하청업체와의 불공정 계약, 메트로 마피아의 특권과 권력에 대해 세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를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연 원내대변인도 "서울메트로 문제는 지난해 8월인가 감사원에서 구조, 안전 문제를 지적받았는데 무시해버린 것"이라며 "계속 개선을 안 하고 그래서 이 사고가 또 터졌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인적구조 문제, 사외이사 감사 이런 사람들이 과거 정치권에서 내려간 이런 문제가 있다"며 "깊이 있게 다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