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시대는 다시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7일(현지시간) 제시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7% 성장한 15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4.4% 성장했던 지난해에 비해 7%p 떨어진 것이다.
가트너는 더이상 스마트폰 시장이 두자릿수로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트너 관계자는 "더 이상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7년간의 속도로 성장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북미, 서유럽, 일본 등은 이미 90%에 달하는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새로 사기보다는 교체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예전처럼 자주 바꾸지도 않는다. 교체 주기가 점점 늘고 있는 셈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증가도 여기에 한 몫 했다. 가트너는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을 최대 2.5년으로 보고 있다. 가트너는 향후 5년간 이러한 현상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트너는 인도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늘어날 여력이 남아 있지만 중국은 정체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