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무함마드 알리 장례식 불참, 왜?

입력 2016-06-08 10:1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타계한 미국의 전설적인 권투선수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인 무함마드 알리의 장례식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알리의 장례식은 오는 10일 알리가 태어난 켄터키주 루이스빌에서 거행된다.
 BBC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장례식에 불참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불참하는 이유는 당일 오바마 대통령의 딸인 말리아의 고교 졸업식이 있기 때문이다. 말리아는 오바마 대통령의 맏딸로 하버드대학 입학이 예정돼 있다. 
 대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고문인 발레리 자렛을 보내 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자렛을 통해 위로 편지도 전달키로 했다.
 앞서 알리의 가족은 오바마 대통령이 알리의 미망인인 론니와 전화통화를 갖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고 공개했다.
 알리의 장례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압둘라 요르단 국왕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