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 안보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팬존에 경비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보거나 응원을 하는 공간이다. 한 번에 수천 명까지 몰리는 이 장소에는 별도 규제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 경찰은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가 불거질 것으로 대비해 팬존을 운영하지 말 것을 건의하기도 했지만 정부는 팬존을 폐쇄하기보다는 보안 수준을 최대화 하겠다고 결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유로2016에서 팬존을 이용할 축구팬은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경찰, 사설 보안업체가 팬존을 오가는 이들에 대해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보안검사를 하고 비디오 감시도 강화할 예정이다. 배낭, 오토바이 헬멧, 정치적 구호를 담은 배너 등의 반입 금지물품도 지정했다.
유로2016은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프랑스 10개 도시에서 열린다. 유료 입장객 250만 명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관광객 수 백 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