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야당의 국회의장 자율투표 선출 제안에 대해 “야당이 수적 우위에 있다고 해서 밀어붙이기식으로 국회 운영의 첫발부터 한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번 원 구성과 관련한 원만한 타협에 도달할 때까지 대화를 지속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38석을 차지하고 있는 ‘캐스팅보터’ 국민의당을 언급하면서 “38석이 당론에 의한 표인지 자율적 표인지도 가늠되지 않는다”고 했다. 자율투표를 할 경우 국민의당 의원들이 당론으로 한 후보를 찍을지, 의원 개인 의사에 따라 표결할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무기명 투표로 뽑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는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서 원 구성 협상의 대타협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정진석, 자율투표 野 제안에 “수적우위 밀어붙이기식 올바르지 않아”
입력 2016-06-08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