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미술의 거장 크리스토(80. 본명 크리스토 자바체프·아래 얼굴사진)가 그의 23번째 거대작품으로 이탈리아의 몬토 이솔로 섬에서 '떠있는 부두( The Floating Piers)'의 완성을 앞두고 있다. 그는 미국 콜로라도 대협곡과 독일 베를린의 국회의사당, 호주 해안을 통째로 포장하는 등 평생 대규모 설치미술작업을 해왔다.
불가리아 출신의 미국작가 크리스토는 7일(현지시간) A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이 작업이 22만개의 물에 뜨는 폴리에틸렌 입방체에 일일히 닻을 매달아 내리고 호수 위에서 결합시킴으로써 본토와 호수 위에 솟아 있는 두 개의 섬들을 잇는 3km의 해상도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는 "이 프로젝트는 많은 비유가 가능하다. 노란 벽돌길은 환상적인 여행을, 포장된 런웨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폭 16m의 넓은 도로 부분의 경사진 가장자리는 파도가 치는 해변길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 길은 18일부터 16일동안 일반에 공개된다. 【이세오(이탈리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