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뿌앤뿌' '도도새' 배송 및 환급 지연 피해 다발

입력 2016-06-08 09:23
일부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 배송 및 환급 등이 지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의류 및 신변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 ‘뿌앤뿌(www.ppo-and-ppo.com)’와 ‘도도새(www.dodosae.com)’가 상품 배송 및 대금 환급을 지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소비자원에 ‘뿌앤뿌’와 ‘도도새’ 관련 소비자상담이 총 313건이나 접수되었다. 이 중 91.0%(285건)가 상품 배송 및 환급 지연 피해였다.
소비자들은 주로 5만원 이하의 의류 가방 신발 등을 현금으로 결제하였으며, 상품이 배송되지 않아 주문을 취소했으나 환급이 되지 않고 업체와 전화 연결도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상품 금액 20만 원 이상을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경우 사업자 귀책으로 인한 피해발생 시 카드사에 잔여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으나 대부분 구입 대금이 소액이고 현금 또는 카드 일시불로 결제해 피해보상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5조(재화 공급 등)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은 제품을 공급하기 어려운 경우 소비자가 대금을 지급한 날로부터 3일 이내에 대금을 돌려주도록 돼 있다.
소비자원은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거나 할인을 이유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사이트를 주의하고, 인터넷쇼핑몰 이용 전 통신판매업 신고 여부 등 사업자 관련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현금으로 결제할 때는 ‘에스크로’ 등 구매 안전 서비스가 확보된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