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자주 바뀔수록 투자위험 높아"

입력 2016-06-08 09:21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회사일수록 투자 위험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금융감독원이 최근 3년간(2013~2015년) 상장사의 최대주주주 변동 실태를 분석한 결과, 최대주주가 바뀐 394개사 중 202개사(51.3%)가 상장폐지, 관리종목지정, 당기순손실, 자본잠식률 50%이상, 횡령·배임 등 고위험 회사에 해당됐다.
 8.9%인 35사가 상장폐지됐고, 17.3%인 68사가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38.6%인 152사가 당기순손실을 보였고, 3.0%인 12사가 자본잠식률 50% 이상이었다. 4.3%인 17사에서 횡령·배임이 발생했다.
 투자위험이 발생한 비율은 최대주주 변동이 잦을수록 높아졌다. 1번 변동된 경우 상장폐지된 회사 비율은 6.9%였으나 2번 변동된 경우 14.1%로 껑충 뛰어올랐다.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경우도 1번 변동은 32.3%였으나 2번 변동은 53.1%로 높아졌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김원택 팀장은 "투자자들은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를 확인하고 투자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명·변동일·지분율 등 최대주주 변동내역은 회사별 분기·반기·사업보고서 'Ⅶ. 주주에 관한 사항'의 '2.최대주주 변동현황'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dart.fss.or.kr/).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