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8일 북한이 영변 핵단지 5㎿급 원자로에서 사용한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와 관련, "북한은 언제든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영변 핵시설의 특별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언제든 지도부의 결심만 있으면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영변 핵단지의 특별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북측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폐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꺼내 냉각시킨 다음 재처리시설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변 핵단지에는 원자로와 핵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시설,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북한은 매년 핵무기 1~2개 분량의 플루토늄(6㎏)을 이곳에서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