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국제유가 11개월 만에 50달러 또 돌파

입력 2016-06-08 08:48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11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 덕분에 미국 S&P 500 지수가 2.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1.3% 오른 배럴당 50.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특히 올해 초 가장 낮을 때에 비해선 2배 가격에 해당한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이 전일보다 0.90달러 상승한 배럴당 51.46달러로 폐장했다.

WSJ은 유가 상승은 생산량 감소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선 4월에 비해 5월에는 하루 25만 배럴이 덜 생산되고 있다. 아울러 나이지리아와 캐나다에서도 테러와 산불 영향 등으로 생산량이 줄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