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플루토늄 다시 생산"

입력 2016-06-08 08:14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다시 생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관리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재개가 국제사회의 제재에 맞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할 계획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리는 북한의 동향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재처리 시설 재가동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270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에 강력히 반발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미국의 이런 분석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영변 소재 5㎿급 원자로에서 사용한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 공장을 다시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 관리는 북한이 폐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꺼내 냉각시킨 다음 재처리 시설으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처리 시설은 북한이 앞서 실시한 핵실험을 위한 플루토늄을 생산했던 곳이다.

고위 관리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공정을 반복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