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처음 문을 여는 누드 식당 대기자가 4만명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1일 런던 중부에서 개점하는 식당 '분야디'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불결(불순)로부터 완전한 자유와 해방'이라는 식당의 모토에 걸맞게 전기와 가스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촛불이 공간을 밝힌다.
나이프 등 식기도 먹을 수 있는 재료이며 음식은 수제 진흙 접시에 담아 제공된다.
'나체 식당'이지만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가운이 제공된다. 탈의실도 있다. 다만 자신과 파트너의 공간에서 가운을 입을 것인지, 벗을 것이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칸막이는 천연 대나무로 돼 있다. 핸드폰도 모두 금지된다. 보다 자연적이며 '맨몸' 상태를 느끼기 위해서다.
이 식당 대표 셉 리알은 "지난 며칠 시험적인 식당 체험 행사에 참여한 손님들은 매우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면서 "이 경험은 그들이 타인의 육체를 보는 관점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날 것 상태의 음식, 기술의 제거, 탈의 등 이 모든 것이 결합해 진정한 일 대 일 대화를 막아온 장애들을 치워준다"고 강조했다.
다섯 가지 코스 요리의 가격은 69파운드(11만 6000원)이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