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J헬로비전 100억원대 세금 탈루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16-06-07 21:58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CJ헬로비전이 100억원대 세금을 가로챈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CJ헬로비전 소속 지역방송이 통신사, 건설사 등에 통신장비를 납품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청업체에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매입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양천세무서로부터 자료를 요청해 분석하고, 협력업체 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자료 분석을 마치는대로 본사의 개입 정황 등이 있는지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무당국의 자료를 분석 중인 만큼 탈루한 세금의 액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 초기 단계로 구체적 내용은 수사를 통해 밝혀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