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5·16에 대해 "쿠데타는 했지만 박정희 정권 평가를 보면 공이 7, 과가 3"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나름대로 국가의식을 갖고 국가를 잘 만들어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1950년대부터 전쟁을 겪고 굶는 사람이 워낙 많았다"며 "1960년대에 쿠데타가 일어나고 군사정권이 전개되며 그나마 산업화가 다행스럽게 전개된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18년을 집권했다"며 "18년이라는 집권 기간은 자기 이익만 챙겨서는 달성할 수 없는 기록"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소통의 자리를 굉장히 많이 만드는데 결론은 대통령 생각하는 대로 간다"며 "그건 소통이 아니다, 소통이란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지금 대통령은 소통의 장이 마련이 안 돼서 문제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대통령 중심제의 장점이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고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한다는 것인데 이 2가지가 다 안 되고 있다"며 "내각제로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