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지헌)는 후배 가수를 폭행한 혐의로 그룹 DJ DOC의 멤버 김창렬(4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1월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그룹 ‘원더보이즈’의 멤버 김태현(22)씨에게 “연예인 병에 걸렸다”며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주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에게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거짓말탐지기를 활용한 조사와 대질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로 진술의 신빙성을 평가했다”며 “피해자의 진술에 좀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원더보이즈는 김씨가 대표로 있던 기획사에 소속돼 있었지만 지난해 초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기획사를 탈퇴했다. 이들은 김씨가 월급을 주지 않았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고소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가수 김창렬 후배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입력 2016-06-07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