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한 日 시장, 성접대 요구 스캔들에 ‘발칵’

입력 2016-06-07 17:10 수정 2016-06-07 17:11
핫토리 히로히데 게로시 시장 (출처: 기후42)


지난달 공무 차 국내에 방문했던 일본의 한 소도시 시장이 당시 성접대를 요구했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일본 일간 주니치신문은 일본 혼슈섬 중부 기후현 게로의 핫토리 히로히데(57) 시장이 지난달 14일 대전 유성구를 방문 중 여성 성접대를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7일 전했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유성온천관광협의회와의 친선 차 초대된 핫토리 시장은 방문 중인 지난달 14일 오후 숙소인 호텔 로비에서 스마트폰의 번역 앱(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젊고 예쁜 여자와 마시고 노는 가게”라는 내용의 한국어를 유성시 측 관계자 남성에게 내보였다. 

주니치신문은 당황한 남성이 “정말 안내해도 좋은가”라고 게로 온천관광협회관계자에게 전화로 상담받은 뒤 경위를 확인하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핫토리 시장은 이후 숙소로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핫토리 시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주니치신문은 핫토리 시장이 자신들의 사실 확인 요청에 “로비에서 그 남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