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포유] 이나영 팀장 “연예계 한 가운데… 선한 영향력 퍼져나가길”

입력 2016-06-07 16:26 수정 2016-06-08 14:45
에스엘이엔티 이나영 홍보팀장. 강민석 선임기자

“주님 오늘도 말씀하시네 네 그물을 던져
죽어가는 영혼 살리라

보잘것 없는 내게 주시는 그 음성을 듣네
그 음성에 순종하리

갇혀있던 자 상한영혼을 일으켜주셨네
주님 오늘도 나를 통하여 그 일 행하시네“ (‘사람을 살리는 어부’ 가사 中)

에스엘이엔티 이나영(33·인천 주안장로교회) 홍보팀장은 요즘 히즈윌의 ‘사람을 살리는 어부’ 찬양을 듣고 있었다.

이 팀장은 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사에서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어부가 되라는 부분이 있다. 엔터테인먼트 영역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때로는 분노하게 될 때도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들의 마음까지 품고 가기가 쉽지 않은데 이 찬양을 들으면 많은 위로를 받고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킹콩엔터테인먼트에서 5년 동안 일하면서 김선아, 성유리, 이동욱, 이광수, 유연석, 이진, 이하늬, 조윤희, 장희진, 이청아 등의 홍보를 맡았다. 이후 키이스트에서 김수현 손현주 박서준 이현우 김희찬, 현재 에스엘이엔티에서는 성유리와 박하선, 최준호를 맡고 있다. 성유리와는 6년 동안 함께 했다. 그는 “크리스천인 성유리씨는 마음에 선함이 있다”며 “스태프를 잘 챙긴다. 인간적이고 상대를 섬세하게 배려한다”고 했다.

성유리는 지난해 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주최의 ‘시라아 난민 돕기 캠페인’에 목소리 재능기부를 했다. 이 팀장은 “그 외에도 많은 선행 활동을 하지만 본인이 조용히 하길 원해서 회사 측에서도 공개를 안 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스타들이 대중들에게 끼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며 “그래서 좋은 프로젝트, 선행 활동들이 있으면 아티스트들에게 잘 전달하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건국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논문을 준비 중이다. 그는 “실무적으로 반복되는 일이 많아서 깊게 알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며 “실무와 학문을 함께 가져갔을 때 새로운 기획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제가 배우고 경험한 것을 업계에 있는 후배들에게나 이쪽 계통에서 일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