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미래를 만나는 여행 ‘고양어린이박물관’ 개관

입력 2016-06-07 16:08 수정 2016-06-08 14:56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세상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놀이와 체험으로 배우는 신나는 놀이마당입니다.”

그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경기북부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체험학습형 문화공간인 고양어린이박물관이 7일 오후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최성 고양시장,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500여명은 아이들을 위한 꿈의 공간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고양시 한복판인 덕양구 화중로에 둥지를 튼 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014년 5월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착공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올 3월 완공됐다.

박물관은 ‘꿈과 미래를 만나는 여행’을 주제로 안전, 문화, 인권, 과학기술, 환경, 직업체험, 도시, 예술 등 다양한 가치들을 각종 놀이와 체험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10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또 곳곳마다에는 꽃, 호수공원 등 고양시가 자랑하는 지역적 특성·브랜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시설들이 눈에 띈다.

1층 중앙 로비에는 숲속의 나무를 모티브로 한 대형 놀이조형물 ‘아이그루’, 전시공간에는 놀이를 통해 가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안전사고 등의 예방법을 배우는 생활안전체험 공간인 ‘안전을 약속해’가 있다.

2층에는 꽃의 생태와 문화적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꽃향기 마을’, 인종·성별·종교·장애가 틀림이 아닌 다름임을 깨치는 ‘함께 사는 세상’, 우주와 지구 등 환경의 중요성을 놀이를 통해 알아보는 ‘안녕? 지구!’, 36개월 미만 유아들을 위한 휴식·놀이의 공간 ‘아기숲’ 등이 있다.

3층은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애니팩토리’와 과거·현재·미래가 어우러진 도시 고양시를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하는 ‘건축놀이터’ 등으로 구성했다. 또 옥상에는 텃밭과 테라스가 펼쳐진 야외정원을 마련돼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양복완 부지사는 축사에서 “아이들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듯 경기북부에 새롭게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을 통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북부를 넘어 경기도 전역에 가득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이 걱정 없이 즐겁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최성 시장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고 희망을 이루어가는 작은 기적의 체험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물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로 하루 5회(개인 기준, 단체는 일일 4회 150분)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요금은 개인 5000원, 단체(20인 이상) 3500원, 36개월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goyangcm.or.kr)에서 하면 된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