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차륜형장갑차 양산에 들어간다.

입력 2016-06-07 15:56

차륜형장갑차가 국내기술로 개발돼 양산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7일 “현대로템 주관 연구개발사업으로 시작한 차륜형 창갑차 사업이 개발과 운용시험에서 전 항목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며 “2023년까지 600대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륜형장갑차는 궤도가 아닌 바퀴로 움직이는 전투용 차량이다. 이번애 개발된 차륜형장갑차는 430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시속 100㎞로 기동할 수 있다. 기존 차량보다 기동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인원은 조종수를 포함해 10명이다. 이 장갑차는 전술타이어, 공기압조절장치, 조종수 열상잠망경 등 최신기술을 적용해 지상에서 신속하게 기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상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보병부대의 전천후 임무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륜형장갑차는 보병전투용 K808과 보병수송용 K806 두가지 모델로 생산된다. K808은 전방지역전개와 수색, 정찰임무를 수행하며, K806은 후방지역의 기동타격과 수색, 정찰임무를 수행한다. 군당국은 이번 장갑차를 기본차제로 활용해 30㎜ 차륜형대공포,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해외에서 개발된 차륜형장갑차보다 이 장갑차가 성능과 가격면에서 우수해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