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지금까지 북한 노동자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폴란드 정부 차원에서 자국 내 조선소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VOA에 따르면 폴란드 외무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지금까지 북한 노동자에 대한 입국비자를 단 한 건도 발급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북한 노동자에 발급된 노동비자도 156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외무부는 또 자국 내 조선회사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노동법 준수 여부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국경경비대와 국가근로사찰단이 북한 노동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이미 강화했고 자국 노동법을 준수하는지 계속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북한 주민에게 발급된 취업허가증은 지난해 기준 482건이며 전체 발급 건수의 0.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폴란드 정부 차원에선 북한 노동자 고용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 측에 최상의 인권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VOA “폴란드, 북한 핵실험 이후 노동자 수입 전면 중단”
입력 2016-06-07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