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구 공략 계속된다” 윤병세, 12~13일 러시아 방문

입력 2016-06-07 14:54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간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장관은 방문 기간 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우호 증진 방안과 북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핵 공조는 물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러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신동방정책 연계 등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측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조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주변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며 "(정부는)이러한 점을 중국과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