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이 얼굴과 팔 등에 찰과상을 입은 채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바닥에 쓰러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7일 오전 5시25분쯤 영동군 양산면 박모(80)씨 집에서 박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박씨의 얼굴과 팔에 찰과상이 있고, 쓰러진 식당 바닥에 혈흔도 있는 점으로 미뤄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숨진 박씨 부부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45)과 함께 생활했으며 지난 4월 박씨의 아내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뒤 박씨와 아들 둘이서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버지가 쓰러져 있다고 처음 신고한 아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80대 노인 숨진 채 발견 경찰 수사
입력 2016-06-07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