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칠레 제압··· 메시 공백 메운 디 마리아

입력 2016-06-07 13:47
아르헨티나의 앙헤 디 마리아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예선 D조 1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리오넬 메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스페인에서 탈세 혐의로 법정에 선 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컨디션이 아니었다. 메시의 공백은 앙헬 디 마리아가 메웠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예선 D조 1차전에서 2대 1로 이겼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만난 양 팀은 기대와 달리 화끈한 경기력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전반에 양 팀 합쳐 10개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6분 0-0 균형이 깨졌다. 디 마리아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바네가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칠레는 중원에서 볼을 빼앗겨 실점을 자초했다. 디 마리아는 후반 14분엔 바네가의 추가골을 도왔다.

디 마리아와 바네가의 활약 덕분에 D조 최대 라이벌 칠레를 꺾은 아르헨티나는 보다 편한 마음으로 파나마와 볼리비아와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메시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