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00만 소상공인들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정부의 경유값 인상 철회 움직임에 지지를 표했다.
연합회는 7일 ‘경유값 인상 백지화에 박수를 보낸다’는 논평을 통해 “ 경유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낙인찍히며 경유가격 인상이란 폭풍을 몰고 오다가 서민생활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한 여당과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백지화됐다”며 “정부가 민심에 귀를 기울여 전향적인 결정을 한 점에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경유 가격 인상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경유차는 소형 물류트럭, 학원승합차 등으로 주로 쓰여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계수단이기 때문이다.
연합회는 이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외교적인 해결방안 마련, 화력발전소∙공장 등의 비산먼지 대책 수립, 이중과세 논란의 환경부담금 제도의 개선, 경유가격 인상을 대체할 수 있는 휘발유가격의 인하, 그리고 경유차에 대한 정부정책의 기조 재확립 등 앞으로 정부의 근본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700만 소상공인, 경유값 인상 철회에 '쾌재'
입력 2016-06-07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