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회의장직 자유투표 제안 수용...김종인은 반대

입력 2016-06-07 13:09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당이 제안한 국회의장직 자유투표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서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우상호 원내대표가 김 대표에게 정치는 상대방이 있는 문제고 구성원 의견이 다양할 수 있으니 총의가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는 설명이 있었다"며 "우 원내대표가 미리 말씀드렸을 때 (김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크게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투표의 선례가 없던 것도 아니고, (협상의) 교착상태를 푸는 국민적인 명분을 확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에서의 의장 후보를 낼 가능성에 대해 "만약 그렇다고 해도 그것을 수용하지 않은 전제로 일을 할 수는 없다"면서 "결과는 무조건 수용하고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